[전쟁사] 1차 세계대전 : 완전히 다른 전쟁 - 2부

  6. 정치적 영향

  제1차 세계 대전의 여파는 제국의 붕괴와 국경의 재획정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정치적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베르사유 조약은 독일에 가혹한 형벌을 가했고 파시즘의 집권과 2차 세계대전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대조적으로, 이전의 전쟁은 그렇게 심오한 정치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7. 경제적 영향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인플레이션, 물자 부족, 그리고 무역의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은 영국, 프랑스 등에 엄청난 물자와 차관을 제공하여 최대의 채권국이 됩니다. 미국은 새로운 경제 강국으로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8. 사회적 영향

  제1차 세계 대전은 전쟁에 대한 태도, 애국심, 그리고 국가 정체성의 변화를 포함하여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정부의 동기와 방법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영웅주의와 희생이라는 전쟁의 전통적인 관념은 거센 도전을 받았습니다. 전쟁의 트라우마와 참상은 환멸과 절망감을 반영한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와 같은 새로운 문화 운동의 출현에도 기여했습니다. 

 

 

  9. 민간인의 역할

  대규모 전쟁이 장기화되었습니다. 주요 교전국들은 총동원령을 내리고 "총력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인적, 물적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전방과 후방의 구분도 희미해졌습니다. 진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전방이 있었지만, 생산, 보급, 각종 지원을 해야하는 후방도 마치 전쟁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남자들은 총을 들고 전선에 보내지거나 군수공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군수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노동력은 부족했습니다. 여성들이 이를 보충했습니다. 전쟁에 대한 여성들의 기여는 여성 권리의 신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추후 다뤄보겠지만 여성 선거권 확대는 그동안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여성 선거권은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빠르게 확대되었습니다.

 

 

  10. 국제협약과 국제연맹

  제1차 세계 대전은 국제 적십자와 헤이그 협약의 설립으로 국제법의 발전에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전쟁이 민간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고 전쟁 포로들의 대우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전의 전쟁들이 전쟁에 관한 일종의 규칙을 성문화하려는 시도들로 이어졌으나, 제1차 세계 대전은 이와 관련하여 더욱 일치된 노력과 성과를 낳았습니다.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은 1920년대까지는 그럭저럭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1930년대 들어서는 존재감이 희미해졌습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소련 등 군국주의 독재국가들의 탈퇴와 주변국 침략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